급하게 은행 업무를 보러 갔거나,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지갑을 통째로 집에 두고 온 상황, 상상만 해도 식은땀이 흐릅니다. 하지만 내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. 이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 모바일 신분증을 폰 안에 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.
별도의 복잡한 정부 앱을 깔 필요도 없습니다. 우리가 본인인증 할 때 흔히 쓰는 'PASS(패스)' 앱만 있으면 됩니다. 오늘 이 글을 보시고 딱 한 번만 등록해 두세요. 앞으로의 외출이 훨씬 가볍고 든든해질 것입니다.
이게 진짜 신분증 역할을 하나요?
네, 가능합니다. PASS 앱의 모바일 신분증(운전면허증, 주민등록증)은 정부(행정안전부, 경찰청)와 협력하여 만든 것으로,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집니다.
- 사용 가능처: 편의점(성인 인증), 영화관,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, 여객선 터미널, 관공서(동주민센터 등), 운전면허 시험장 등
- 안전성: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며, QR코드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합니다.
준비물 확인
등록을 위해서는 딱 한 번, 실물 신분증(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)이 필요합니다. 지갑에서 꺼내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시작해 주세요.
1단계: PASS 앱 실행 및 메뉴 찾기
사용하시는 통신사(SKT, KT, LG U+)에 맞는 PASS 앱을 실행합니다.
- 앱을 켜고 비밀번호나 생체인증(지문/페이스ID)으로 로그인합니다.
- 메인 화면 상단 혹은 중간에 있는 [모바일 신분증]이라는 메뉴를 찾습니다. 보통 신분증 모양의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.
- 들어가면 '주민등록증'과 '운전면허증'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 가지고 계신 실물 신분증 종류를 선택하세요.
2단계: 실물 신분증 촬영 (OCR 인식)
이제 카메라가 켜지면서 신분증을 찍으라고 나옵니다. 여기서 실패하는 분들이 많은데, 요령이 있습니다.
- 어두운 배경: 흰색 책상보다는 검은색이나 어두운색 배경 위에 신분증을 놓고 찍어야 테두리 인식이 잘 됩니다.
- 빛 반사 주의: 형광등 불빛이 신분증에 반사되어 하얗게 보이면 인식이 안 됩니다. 각도를 살짝 조절해 주세요.
- 영역 맞추기: 화면에 나타나는 네모난 가이드라인 안에 신분증을 딱 맞춰주세요. 자동으로 '찰칵' 하고 찍힙니다.
3단계: 정보 확인 및 안면 인증
촬영이 끝나면 앱이 신분증에 적힌 이름, 주민번호, 발급 일자 등을 자동으로 읽어와 화면에 보여줍니다.
- 정보 대조: 화면에 뜬 글자와 내 신분증의 글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. (가끔 숫자 1을 7로 잘못 읽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보세요. 틀렸다면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.)
- 등록 버튼: 정보가 맞다면 하단의 [등록] 혹은 [완료] 버튼을 누릅니다.
- 안면 인증(본인 확인): 마지막으로 내 얼굴을 카메라로 비춰서, 신분증 속의 인물과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. (생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)
4단계: 등록 완료 및 사용 방법
축하드립니다! 이제 폰 안에 신분증이 들어왔습니다. 실제로 사용할 때는 어떻게 할까요?
사용할 때 보여주는 법
편의점이나 공항에서 "신분증 보여주세요"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하세요.
- PASS 앱 실행 > [모바일 신분증] 클릭.
- 내 사진과 QR코드/바코드가 뜬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줍니다.
- 주의사항: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, 직원이 바코드 리더기로 QR코드를 스캔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. (눈으로만 확인하는 곳도 있습니다.)
자주 묻는 질문 (Q&A)
Q. 폰을 잃어버리면 내 개인정보는 어떡하죠?
A.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PASS 앱을 켤 때 비밀번호나 지문인증을 통과해야만
신분증을 볼 수 있습니다. 또한, 도난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 기능은 즉시
정지됩니다.
Q. 캡처해서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써도 되나요?
A.
절대 안 됩니다. 보안
정책상 화면 캡처 자체가 불가능하게 막혀있으며, 캡처된 이미지는 QR코드가
움직이지 않아 효력이 없습니다. 반드시 앱을 켜서 보여주셔야 합니다.
💡 에디터의 3줄 요약
- PASS 앱을 켜고 [모바일 신분증] 메뉴로 들어간다.
- 실물 신분증을 어두운 바닥에 놓고 빛 반사 없이 촬영한다.
- 등록된 신분증은 공항, 편의점, 관공서 등에서 실물과 똑같이 쓴다.
지금까지 PASS 앱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"나중에 해야지" 하고 미루지 마시고, 지금 실물 신분증이 손에 있을 때 바로 등록해 두세요. 갑작스럽게 신분증이 필요한 순간,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되는 편리함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.


